검색도시 :: 검색엔진마스터의 블로그

글 검색 결과

  1. 2010/03/16 SK텔레콤이 구글에 대해 알고 싶은 4가지 (12)
  2. 2010/02/23 구글은 아이폰 판매량을 알고 있다?
  3. 2010/02/18 실시간 검색과 검색의 미래에 대한 5가지 생각
  4. 2009/12/03 구글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5)
  5. 2008/07/09 다음이여! 포털을 벗고 검색을 입어라! (2)
  6. 2008/04/28 대한민국 검색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10가지 생각 (3)
  7. 2007/11/15 포털의 변명: 영향력은 있지만 권력은 없다? (3)
  8. 2007/06/25 웹 검색 10년... 그리고 검색엔진마스터 마케팅 전문가 과정
  9. 2007/05/28 발표자료 :: 검색엔진을 통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PDF)
  10. 2007/03/28 ④ 검색마케팅 클리닉 시간 (Q&A)

SK텔레콤이 구글에 대해 알고 싶은 4가지

※ SK텔레콤 사보에 기고했던 글 (SK텔레콤 사보에서 보내준 4가지 질문에 답하여)

1. 구글의 역사와 기업문화, 무엇이 그들을 끝없는 혁신으로 이끄는가?

구글은 원래 우연의 산물이다. 두 젊은이가 웹의 링크 연결을 분석하는 백럽(BackRub)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것에서 출발했다. 연구가 계속되면서 웹문서의 순위를 매기는 검색엔진으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검색기술을 팔려고 실리콘밸리를 돌아다녔으나 야후 같은 검색 회사들이 외면하자 독자적인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구글의 역사가 말해주듯 구글은 엔지니어들의 실험실 같은 회사다. 꿈꾸는 기술자들의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투박하고 단순하다. 동시에 신선하고 강력하다. 사실 ‘꿈 + 기술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융합되기 어려운 조합이다. 대개 꿈을 꾸는 사람은 만들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은 꿈을 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누군가 꿈을 꾸고 만들 능력이 있다고 해도 (또는 그런 팀을 조직할 수 있다 해도) 회사의 철학과 조직 문화가 그런 실험과 실패와 재도전을 응원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구글에서 업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이미 제안되어 있는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고르거나 자신이 꿈꾸는 새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또한 이미 기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도 업무 시간의 20%는 다른 새 프로젝트에 쓴다. 물론 이런 문화가 무조건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다. 회사내의 프로젝트와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은 곧 끊임없는 도전과 평가를 의미한다. 요란하게 출발했어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프로젝트는 사라지고, 살아남아 발전한 것만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창의적이면서도 냉정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2. 안드로이드와 크롬 운영체제, 구글의 운영체제 전략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인터넷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운영체제(OS)는 단순히 컴퓨터를 움직이는 기반 SW가 아니다. 그 위에서 워드프로세서 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사용자와 비즈니스까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거대한 플랫폼이며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크롬 운영체제(OS)도 그 관점에서 봐야 한다. 구글의 운영체제 전략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크롬 운영체제는 웹브라우저 모양으로 되어있다. 인터넷 연결을 전제로 하여 웹서핑 하듯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사용자의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에 저장된다. 이메일처럼 말이다. 따라서 컴퓨터가 바뀌어도 큰 불편이 없다. 우리가 컴퓨터 사용 시간의 대부분을 인터넷에서 보내고, 인터넷 사용 시간의 대부분을 웹브라우저에서 보낸다는 것을 생각하면 구글의 접근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인터넷 접속 상태나 보안 등의 숙제가 남아있고 구글의 빅브라더(Big Brother)화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결국 구글의 꿈은 휴대폰, 노트북, PC 등 어떤 장치에서나 자기만의 컴퓨터 사용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구글은 그 모든 작업의 기반 플랫폼이 되면서 각 상황마다 구글 서비스가 동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3.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구글의 전략은 무엇인가?

구글의 주 경쟁자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야후였다가, 한동안 MS였다가, 이제는 애플이 되었다. 놀라운 것은 구글이 그 모든 경쟁을 거쳐오면서 분야마다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웹서비스, 운영체제,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구석이 없다.

사실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오피스 프로그램, 검색, SNS, 메일, 메신저가 있다면 우리가 컴퓨터를 쓰는 일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이 모든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더 무서운 것은 그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컨텐츠를 직접 생산하지만 않을 뿐 정보의 생성, 수집, 관리, 검색에 관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의 미래를 가늠하는 1차적인 잣대가 안드로이드폰에 담겨 있다. 구글이 ‘현재’ 추구하는 전략의 총체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아이폰에 밀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구글 특유의 개방성 때문이다. 아이폰은 멋지지만 통제되는 플랫폼이고, 안드로이드폰은 상대적으로 투박하지만 열려있는 플랫폼이다. 구글의 이런 ‘의도된’ 개방성은 탁월한 데이터 관리 기술 덕분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해왔다.

안드로이드폰 vs 아이폰

사람들은 흔히 구글을 세계 최고의 검색회사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구글은 백만대 이상의 서버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 관리회사다. 검색 기술이 좋아도 구글과 경쟁이 안되는 이유는 구글의 데이터 관리 능력 때문이다. 구글은 그 기반 위에서 통합 정보 플랫폼 회사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뼈아픈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통합(융합, 통섭)의 시대에 너무 준비가 안되어 있다. 구글폰, 애플폰은 나오는데, 진정한 의미의 SKT폰, 삼성폰, 네이버폰은 (현재는) 모두 어렵다. 망 사업, 디바이스, 웹서비스에서는 각각 최고이지만 영역을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두가 구글과 애플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전략과 방향이 필요하다.

4. 구글이 그리는 궁극적인 미래에 대한 로드맵은 무엇인가?

구글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구글의 사명 선언문을 살펴보면 된다.

“구글의 사명은 세상의 정보를 조직화시켜서 어디서나 접속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Google's mission is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구글처럼 자신들이 처음 세운 사명(mission)에 충실한 기업도 드물다. 혹자는 구글도 이제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일부 우려할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원래의 방향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의 사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모든 정보의 조직화
어디서나 접속
유용하게 활용

구글은 모든 정보를 조직화시키는 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심지어 ‘모든 정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메일과 SNS 플랫폼까지 만들어서 조직화시켰다. 그리고 이제 ‘어디서나 접속’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우선 구글의 사명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렌즈 삼아 구글이 오늘 벌이고 있는 일들을 분석해보면 된다.

물론 구글의 미래에 성공 퍼레이드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무한 확장을 계속해야 하는 사업적 특성은 거꾸로 구글의 발목을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기술적 어려움 외에도 이미 보안, 법적 문제, 신뢰성 등 숱한 난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사업 영역을 침범 받는 기업들의 우려와 견제도 큰 과제다. 특히 ‘어디서나’와 관련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이 경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개방은 이미 서로에게 피할 수 없는 추세다. 문을 닫는 것으로 경쟁이나 우려를 피할 수는 없다. 통신 사업자 역시 마찬가지다. 서서히 문을 열면서 다른 차원의 플랫폼 전략을 병행한다면 오히려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통신 사업자는 자칫 구글에 의해 망만 제공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뒤집어서 생각하면 “구글은 자칫 통신 사업자에 의해 서비스만 제공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는 상황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 구글의 미래상보다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구글에게서 정말 도전 받아야 할 것은 새로운 서비스 전략이나 기술력이 아니다. 자신들의 사명을 실제적인 비전으로 바꾸어 끊임없이 혁신하며 추진해가는 능력이다. 구글의 미래와 현재의 도전이 구글의 사명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SK텔레콤의 사명은 무엇인가?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그리고 오늘 무엇을 만들고 무엇에 도전해야 하는가?

구글과 안드로이드폰이, 지금, 우리에게 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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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K텔레콤 사보 쪽에서 '구글'에 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형식은 칼럼이 아니라 지상좌담회 형태로 몇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주고 답변을 편집하는 식이었다.
얼마 후 구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4가지 질문을 받았다.
신문/잡지 제작이 다 그렇듯이 워낙 시간을 짧게 줘서 많이 고민하고 쓸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큰 틀에서나마 어느정도 정리를 했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사보 독자의 특성상 기술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피했다.
사보 지면 관계상 모든 내용이 실리지 못했기 때문에, 원래 보냈던 글을 수정없이 그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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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9:01 2010/03/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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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아이폰 판매량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검색한다. 불과 10여 년 만에 검색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이 되었다. 그들은 검색창에, 있는 그대로의 욕망을 던진다. 친구나 애인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검색 결과를 따라서 지식 탐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낄낄거리며 놀기도 한다.

기업이나 정치인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난리다. 그래서 마케팅이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비싼 돈을 주고 예측하고 파헤치려고 애를 쓰지만 번번이 빗나간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마음을 정확히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알면서 침묵하고 때로는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른다. 예를 들면 어떤 물건을 한번도 써보지 않았거나 어떤 대안이 있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트위터의 성공을 어떻게 사전조사 같은 걸로 알 수 있겠는가? (또한 질문하고 조사할 대상자를 잘못 골라서 헛다리를 짚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장조사나 여론조사는 보수적인 결과를 반복하면서 심리적인 위안이나 왜곡의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혁신의 모태가 조사보다는 경험과 직관인 것을 배웠다. 당대의 혁신가인 스티브 잡스의 말에 이제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시장조사는 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느냔 말이다! 천만의 말씀.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혁신이다.”

하지만 시장조사가 못 이룬 꿈에 성큼 더 다가선 새로운 방법이 있다. 바로 검색어의 변화와 흐름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검색한다는 것은 어떤 욕망이 있다는 것이고, 그 욕망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흐름을 가지게 된다. 검색은 설문조사에 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검색 사용자는 그저 각자의 일상을 보낼 뿐이지만 그 일상들을 서로 엮으면 놀라운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금 대한민국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아이폰 열풍도 그렇다. 지금이야 아이폰의 성공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이 없지만 불과 몇 달 전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작년 9월말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거슨 레먼 그룹(GLG)은 아이폰이 한국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성향, 유통 환경, 기술 표준 등의 장벽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아이폰의 (잠재) 고객들은 달랐다. 그들은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검색창을 두드리며 마음을 키우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이 구글에서 작년에 '아이폰' 키워드로 검색한 추이를 보면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거슨 레먼 그룹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을 때, 사람들은 아이폰의 출시가 허용되었다는 소식에 들떠있었다.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고 비공식적인 아이폰 1호 개통자도 등장했다. 그 후 출시가 원래보다 약간 연기되면서 검색이 잠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듯 했지만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되면서 판매 추이와 검색 정도가 상당히 유사한 패턴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구글은, 아니 검색은 누구보다 먼저 아이폰의 성공과 판매 추이를 알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위의 도표는 주간 데이터를 가지고 단순화시킨 것이라 상세한 분석과 설명이 더 필요하지만 큰 틀의 추세가 상황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검색은 "욕망→검색→행동"로 이어지는 사이클 속에서 시간차를 두고 어떤 식으로든 실제 현실을 반영한다. 물론 인구학적 통계, 검색어에 내재된 의미, 검색 이후의 행동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검색어와 수치만 가지고 쉽게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시장조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의 실제 욕망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검색은 '우리'의 욕망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 검색이 들려줄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두렵다. 마치 화성을 탐험하듯이 이제야 막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이기 때문이다. 또 과연 우리가 그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열린 마음으로 들을 사람도 있겠지만, 그 목소리를 틀어막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목소리를 왜곡시켜 다른 말로 꾸미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든, 검색은 오늘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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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8:42 2010/02/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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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과 검색의 미래에 대한 5가지 생각

1. 검색의 미래는 검색어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2. 검색이 언제나 컨텐츠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검색이 컨텐츠의 생산을 유발하기도 한다.
3. 실시간 검색은 컨텐츠 검색이 아니라 대화, 사람, 흐름의 검색이다.
4. 실시간 검색의 가치는 대화 자체가 아니라 그 대상에 있다.
5. 실시간 검색이 검색의 미래는 아니다. 하지만 랭킹 시스템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 '실시간 웹 컨퍼런스 2010'에서 발표한 생각들
- 트위터에 그 흔적들이 있다. twitter.com/james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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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7:15 2010/0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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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구글 한국어 서비스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다움 대신 한국스러움을 선택했다.

'장고 끝의 악수'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의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구글도 아니고 네이버도 아닌 어정쩡한 모양에서
구글코리아의 고민과 혼란이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엠파스와 야후코리아가 언제부터 몰락하기 시작했는지 벌써 잊었는가?
네이버 방식이 인기 있고, 네이버 방식이 돈이 된다면서
소위 '통합검색'과 검색광고 도배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건 네이버의 길이지, 엠파스나 야후코리아의 길이 아니었는데...
네이버스러워지고 엠파스다움과 야후다움이 사라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물론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오르거나 광고매출이 올라가는 착시 현상과 함께 말이다.)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네이버스러움이 아니다.

구글다움을 가지고
네이버가 한국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영역과

한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갈 수 밖에 없는 영역을 파고드는 것이다.

철학자 헤겔이 말했다.

"인간이 역사에서 배우는 유일하는 것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 한국어 서비스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다움 대신 네이버스러움을 선택했다.
구글 한국어 서비스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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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14:18 2009/12/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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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여! 포털을 벗고 검색을 입어라!

조선.중앙.동아일보가 다음(Daum)에서 빠져나갔다.

포털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위협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또한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황당하고 억울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기존 언론처럼 특정한 논조 쪽으로 방향을 좁힐 수도 없다.
더구나 뭘하든 압도적인 1위인 네이버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다음(Daum)의 선택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실, 촛불집회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시간의 문제였을 뿐) 필연적인 일이었다.
사람의 편집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되는 우리나라 포털과 통합검색의 특성때문이다.
똑같은 서비스를 보면서 (소위) 좌파는 수구꼴통 포털이라고 욕하고,
우파는 빨갱이 포털이라 욕하는 웃기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철저한 공정성? 그런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가능한 애쓰는) 정직성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털의 편집과 통합검색은
도달할 수 없는 공정성의 잣대를 시한폭탄처럼 항상 안고 가는 구조다.
힘이 집중될 수록 비난과 혼란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다시 말해서, 인류 역사상 한번도 합의된 적이 없는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며
종로에서 뺨맞고 포털에게 눈 흘기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것은
무조건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계적 중립을 취하거나 한쪽 논조를 선택하는 게 가장 쉬운 답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다음(Daum)은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다음은 포털 중심에서 검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음은 오픈 웹의 비중을 지금보다 훨씬 높이는 선택을 해야한다.


가정해보자.

만약, 다음 아고라가 다음 서비스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만약, 오픈 웹에 있는 아고라를 검색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으면 어땠을까?

또, 가정해보자.

만약, 조선.중앙.동아를 검색으로 긁어오면 어떨까?
만약, 조선.중앙.동아를 요약한 블로거의 글이 검색에 들어있으면 어떨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검색'이 없었다.

오픈 웹에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네이버의 모델이 성공했다는 이유로,
모든 포털은 종합 편집 백화점의 길을 갔다.
물론 그 길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아직도 오픈 웹에 데이터가 없을까?
아직도 글을 적극적으로 웹에 생산하는 분야별 글꾼들이 없을까?

촛불집회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았다면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대중들이 얼마나 각성되고 있는 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전국민이 언론사 기자처럼 살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취재기자요, 모두가 편집기자요, 모두가 사진기자인 세상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선이 갈 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싫든 좋든 그게 현실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게 현실이다.
그걸 인정하고 끌어안으면 성공할 것이고 그걸 부정하면 도태될 것이다.

다음에게는 (혹은 경쟁 포털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왔다.
오픈 웹을 끌어 안고 갈 수 있는 (혹은 갈 수 밖에 없는) 때가 온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구글 검색을 흉내내라는 뜻이 아니다.

네이버 지식iN, 다음 카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드러난
한국적인 컨텐츠 생산과 유통 구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 그룹핑와 참여 형태를 접목시키면...

네이버도 아니고, 구글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한국적인 검색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다.


네이버처럼해서는 네이버를 이길 수 없고
구글처럼해서는 구글을 이길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 주위에는 네이버류와 구글류 밖에 없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적인 검색과 포털 지형의 재편이 일어날 기회다.
(기존 언론과 포털/검색 미디어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이루어지는 때이기도하다.)

이건 정치적 상황이나 검색에 대한 환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집단 지능과 힘의 균열이 선물해 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검색으로의 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다.
회사의 철학, 조직 구조, 수익 모델 등 수 많은 이슈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황을 단순히 언론사의 압박이나 정치적인 소나기 상황 정도로 인식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스스로는 혁신하는 기업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외부의 압력을 변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이 존재할 뿐이다.

다음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다음이여! 부디 포털의 옷을 벗고 검색의 옷을 입기를!
다음이여! 부디 정원을 벗어나 정글로 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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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11:42 2008/07/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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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색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10가지 생각

어떤 분에게 우리 검색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다시 10가지로 구분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1. 국내 포털들이 웹(문서)검색을 강화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같은 통합검색 구조라면 웹검색이 (강화되어도)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물론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변화인 것은 분명하다.
     
  2. 통합검색은 통제 검색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내부 DB 검색은 상대적으로 통제와 관리가 쉽다. 그래서 웹 정보를 부정적이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웹은 정원이 아니라 밀림이다. 성당이 아니라 시장이다. (최대한) 정보끼리 경쟁하고 도태되도록 해야 한다. 통제적인 접근을 계속하면 포털에게 힘이 쏠릴수록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된다.
     
  3.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다.
    우리 포털들은 '보이는 손'만 강하다. 보이지 않는 손(플랫폼 시스템)은 너무 미약하다. 통합검색 구조가 가지는 약점이기도 하다. 모든 개별 섹션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서 자정(自淨)하며 성장하는 생태계처럼 움직이게 해야 한다.
     
  4. '쌓이기만' 하는 자료의 미래는 어둡다.
    네이버의 지식iN이 대표적이다. 지식iN은 질문 단위로 자료들이 뭉쳐서 움직인다. 개별적인 글들이 독자적인 단위로 정리되지 못한다. 따라서 순위 매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자료가 쌓일수록 정보 검색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5. 네이버만 비판할 일이 아니다.
    경쟁자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 네이버와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통합검색 구조 상황에서는 기술이 아니라 DB 싸움만 남는다. 그 구조를 전제로 경쟁한다면 네이버의 승리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6. 지식검색의 경쟁자는 웹검색이 아니라 블로그다.
    웹 검색은 기본적으로 문서-문서 연결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식검색은 사람-사람, 지식-지식의 연결과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그 영역에서는 블로그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식검색 vs. 블로그"구도는 검색의 미래를 가늠하는 여러 퍼즐 중 하나이다.
     
  7. 구글은 생각보다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구글은 이미 해외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1차적으로 증명된 것은 구글 방식 그대로는 안통한다는 것이다. R&D센터에서 (정말) 해야 할 일은 현지화가 아니다. '검색 철학'은 유지하되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8. Size does matter!
    2008년 현재, 우리 웹이 어떤 상태인지를 제대로 탐사해 본 업체가 없다. 사회적 이슈 중심 검색에서는 네이버가 승자이지만, 그 외의 다양한 검색 욕구는 현재 갈 곳이 없다. 나날이 성장하는 웹의 정보가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야후, 구글 뿐 아니라 몇몇 신규 업체들도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1차 관건은 수집 Size를 대폭 늘려서 웹정보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9. 현재의 포털 방식은 정점 혹은 한계점에 와 있다.
    놀라운 성장이 끝없이 계속될 수는 없다. 서비스에서는 같은 사용자들이 시간만 더 쓰고, 검색 광고에서는 같은 광고주들이 광고비만 더 쓰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성장이 아니라 비만인 셈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적절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야 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한다.
     
  10.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의 미래가 아니다.
    검색의 미래가 아니라 검색의 오늘일 뿐이다. 네이버는 '사회적 이슈 중심 검색'의 오늘이며, 구글은 '롱테일적 문서 중심 검색'의 오늘이다. '네이버 or 구글'이라는 시각은 검색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이 둘 사이에 놓인 길을 따라서 간다면 말이다.

물론 그 외에도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다. 추가로 정리할 생각이다.
기록이 필요한 이유는....소화하고, 잊어버리고, 재창조하기 위해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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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17:21 2008/04/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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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변명: 영향력은 있지만 권력은 없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털에 대한 말들이 무성하다.

정치권의 시선은 아직도 2002년에 꽂혀 있는듯 하다. 한 쪽은 그때의 승리를, 다른 쪽은 그때의 실패를, 또 다른 쪽은 그때의 도약을 계속 되새김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든 이런저런 상황 덕분에 포털들은 죽을 맛이라고 한다. 편집이 왜 이러냐느니, 이미 어느 줄에 섰다느니 하면서 온갖 추측과 압력과 음모론이 난무한다는 것이다. 이러면 이런다고, 저러면 저런다고 욕을 먹는다는 것이다.

최근 메이저 포털 관계자를 만났더니 이런 말을 했다.

"포털은 영향력은 있지만 권력은 없어요.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흥미있는 구분이다. KBS나 조선일보를 뛰어넘을 정도의 '영향력'은 있지만, 그게 '권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을 기존 언론(권력)을 다루듯이 견제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덧붙여보면 이런 말이 될 수 있다. KBS OOO 기자, 그러면 정계나 재계 사람들도 잘 알고 그럴지 모르겠지만, 네이버 또는 다음 OOO 뉴스 담당자, 라고 한들 누가 아냐는 것이다. 집단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언론사는 세무조사도 함부로 못하지만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허약한(?) 포털을 두고 정치권과 언론이 압박을 해대니 힘들다는 것이다. 어쩌면 다른 포털 관계자들도 비슷한 심정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명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지금의 곤혹스러운 상황을 설명하는데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이런 상황을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실마리를 주지 못한다. 더구나 영향력과 권력을 애써 구분하면서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생각이라면 더욱 그렇다.

포털이 지금 상황을 겪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불과 10년 사이에 세상의 통로를 점령해버린 이 새로운 힘에게 경탄과 질시와 위기를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피할 것이 아니라 이겨내야 한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우리 포털들의 태도는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권력들간의 이해관계와 압박을 이겨내는 진짜 방법은 힘겨운 줄타기나 정치력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갖는 것이다. 그런데도 포털들은 자기만의 독특한(혹은 독보적인) '원칙과 시스템'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포털과 검색엔진의 기본 속성인 편집과 랭킹에서 불분명하고 미심쩍은 모습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 원칙과 시스템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검색이 대통령을 바꾼다 ②'를 참고하기 바란다.)

국내 포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를 예로 들어보자.

네이버는 대선을 핑계로 정치분야 뉴스 댓글을 한 곳에 몰아 넣고 있다. 그런 발상 자체도 당황스럽지만 정치 뉴스 여부를 판단하는 정확한 기준이란게 가능한지도 의심스럽다. 변양균.신정아씨 사건은 정말 정치 뉴스인가? 왜 어떤 것은 댓글이 닫혀 있고, 어떤 것은 열려 있는가?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은 또 어떤가? 지금은 댓글이 열려있다. 하지만 사건이 정치권으로 번져가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날부터는 댓글을 닫을 것인가?

네이버가 대선 관련 주요 뉴스를 메인 페이지에 내보내지 않는 것은 어떤가?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특정 후보가 뽑히거나 떨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해도 네이버 메인 페이지는 침묵할 것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침묵이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때로는 왜곡보다 침묵이 더 큰 잘못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우리는 이런 상황을 너무나 많이 ,아프게, 슬프게 경험했다.

첨예한 이해 관계의 압박 속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 하나는 '기계적인' 중립을 선언하거나 아예 입을 다무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언뜻 그럴듯해보이지만 최악의 선택이다. 걷잡을 수 없는 의심과 추측을 양산하면서 신뢰를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태생적으로 미디어의 속성을 가진 포털에게는 치명적이다.

얼마전 우연히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를 보게 되었다. 삼성 비자금 의혹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기회를 놓칠새라 여야 정치인들은 대선 관련 발언을 하면서 임 내정자를 심하게 압박했다. 양쪽 모두 검찰의 독립을 말했지만 속셈은 분명했다. 한쪽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수사가 조용히 끝나기를 바라고, 다른쪽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치인들의 이런 태도는 늘 그렇듯이 예상된 것이었다.

슬픈 것은 임 내정자의 답변이었다. 시종일관 애매한 태도를 보이면서 원론적인 내용만 되풀이했다. 만약 임 내정자가 이렇게 말했다면 어땠을까?

"법과 원칙 앞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명박 후보이든 누구든, 설사 대통령이라해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입니다. 문제가 발견되면 당사자들을 사법처리할 것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그 사실 또한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정치권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은 법의 원칙과 시스템에 따라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어느 쪽에 유리한지를 가지고 저희에게 이야기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희는 주어진 일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수행할 뿐입니다.


포털이 (당연하게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외부의 압력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기계적인 중립도 아니고 침묵도 아니다. 오프라인 권력들의 압력에 대응해서 인터넷의 합창을 들려주는 것이다.  본래의 존재 목적에 맞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어떤 정치색을 띄라는 말이 아니다. 그들이 묻거든, "낸들 어쩌겠습니까? 이게 인터넷의 목소리인걸요."라고 대답할 수 있는 원칙과 시스템으로 움직여 달라는 것이다. 오프라인 권력들의 이야기라면 오랜 세월 충분히 들어왔다. 이제는 '우리들'의 목소리도 더불어 드러나야할 때이다. 우리 포털과 검색엔진은 지금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검색엔진의 키워드 입력 상자를 '검색창'이라고 부른다. 우연한 이름이지만 생각보다 큰 뜻과 맞닿아 있다. 검색은 인터넷으로 드러나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창문이다. 인터넷에 오프라인의 잣대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인터넷 다르다. 성당이 아니라 시장이다. 교향곡이 아니라 락 페스티발이며 정원이 아니라 정글이다. 그게 인터넷의 본질이며 위력이다.

견제하는 세력들의 눈치를 보든, 기대하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셔주든 그건 각자 알아서 선택할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하나있다.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고 돈을 버는 포털들이 오프라인 권력의 소리를 따라 무조건 움추리거나 거꾸로 그들을 흉내내려한다면 그 앞날에는 내리막 길 뿐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의 절망이 있고 또한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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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20:58 2007/11/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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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검색 10년... 그리고 검색엔진마스터 마케팅 전문가 과정

지난 6월 4일(월)부터 현재까지 검색엔진마스터 마케팅 전문가 과정 1기가 진행중이다.

참여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검색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광고주들이 제일 많지만
광고 대행사, 포탈, 정부 기관, 기업 전략 담당자 등 다양하다.

솔직히 말하면....
검색 업계에 별도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교육을 주관하는 우리는 물론이고 강사와 수강생들까지
일종의 발전적인 모험과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어설픈 실험을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

교육과 관련해서 의견을 주고 받는 포탈이나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좋은 격려와 조언들을 주고 계신다.

새로운 분야가 등장해서 체계적으로 학문적으로 논의되려면
최소한 10년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웹 검색엔진이 13살이고,
검색엔진 최적화(SEO)는 10살 정도 되었고,
검색광고(CPC)는 이제 6살이다.
뭔가 체계적으로 이야기할 만한 타이밍인 셈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만 봐도) 시장 규모가 이미 5000억이 넘었으니
이 분야와 정보와 지식에 대한 요구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2007년 늦은 봄에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1기 항해에 승선한 귀중한 동지들과 함께 말이다.

총 33시간(원래 27시간으로 생각했으나
항해 중에 6시간 추가 ^^)으로 예정된 지식의 여정이
벌써 절반을 지나서 도착지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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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5 16:46 2007/06/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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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료 :: 검색엔진을 통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PDF)

  • 행사:  제2회 검색엔진 마케팅 전략 컨퍼런스 外
  • 주최:  검색엔진마스터, 전자신문 外
  • 일시: 2007년 4월 4일(수) 外
  • 발표 주제:  검색엔진을 통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발표자: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

    4 ~ 5월에 제가 했던 검색 마케팅 관련 주제들의 기본 자료입니다. 혹시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발표자료 다운로드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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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09:48 2007/05/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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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검색마케팅 클리닉 시간 (Q&A)

지난 2003년 이후로 계속되는 우리 행사만의 전통(?)이 하나있다. 발표가 다 끝난 후에 모든 참석자들과 발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질의응답(Q&A)하는 시간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시간을 사랑한다. 공식 명칭은 '검색마케팅 클리닉' 시간이고, 나 혼자서는 '시장과의 대화'시간이라고 부른다. 원래 각 세션 발표 시간에 Q&A를 하면 행사가 지체되고 늘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모든 발표 후에 한번에 몰아서 질문을 주고 받자는 의미로 시작한 것인데 반응이 무척 좋다. 가장 진지하고 열기가 뜨거운 시간 중 하나다. 비록 모인 사람 숫자는 몇 백명이지만, 그래도 검색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각 분야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광고주, 홈페이지 운영자, 포탈, 대행사 관계자 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것 같지 않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특별하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 검색 시장은 서로간에 대화와 공유가 별로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번 4월 4일(수) 검색엔진 마케팅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오후 5:40 ~ 6:30으로 예정되어 있다. ▶▷▶ [4월 4일 컨퍼런스 스토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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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8 23:00 2007/03/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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