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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가? - 김철균 비서관 발언에 대한 보도를 보며(1)

[글에 앞서서] ==========================================
김철균 청와대 뉴미디어홍보비서관이 6월 3일에 '트위터'에 대해서 했다는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섬뜩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일 현장 발언이 언론에 기사화되고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셔서 논란이 가라앉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글을 쓰게 되었다.

다른 때라면 이런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침묵이 미덕이 아니라 직무유기일 때가 있는 법이다. 나는 김철균 비서관이 참석했던 '소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0' 컨퍼런스의 전체 강연들을 기획하고, 당일 행사에서 전체 사회를 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런데도 계속 가만히 있는다면 잔치에 초대했던 손님이 불필요한 오해로 곤란을 겪는데 방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김철균 비서관(이하, 김 비서관)의 개인적 해프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 언론과 소셜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과 관련이 있다. 특히 기존 언론 관련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이다.

그래서 이 글은 개별적이면서도 종합적이다. 우선은 김 비서관 발언의 사실 관계와 언론 보도를 비교한다. 하지만 최종 목적은 기자 개인이나 특정 매체 비판이 아니다. 기존 언론 전체를 향한 이야기이다.

동시에 이 글은 철저하게 개인 견해 임을 밝힌다. 행사 주최자였던 전자신문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 김 비서관의 입장을 전하는 글도 아니다. 정부를 대변하거나 옹호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명박 정부의 여러 부분에 비판적이다. 하지만 비판은 비판이고 사실은 사실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 글의 범위와 목적은 분명하다. 또다른 논쟁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6월3일 현장에서 있었던 일과 언론 보도에 대해서 말할 뿐이다.
-  2010.06.05 아침에, 전병국 (@jamescheon)

*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두 매체 중 하나인, 프레시안의 기사가 수정되어서 올라 왔다. 기사에 대한 견해 차이는 여전히 있을 수 있으나,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점을 인정할 줄 아는 프레시안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2010.06.06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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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김 비서관은 왜 6월 3일 그 자리에 있었나?

그는 '소셜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0'라는 행사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다(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올린 트윗은 #SBI2010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이 행사는 기업들의 소셜미디어 활용 전략을 이야기하는 컨퍼런스였다.  마케팅, 창업,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을 망라해서 총 28명의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자리였다.

김 비서관이 나오는 자리는 행사의 첫 순서인 오전 10시 '오픈토크쇼'였다. 전문가 패널들과 함께 [소셜미디어로 인한 패러다임 시프트,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사회는 한상기 교수(@steve3034)였고, 패널로는 김 비서관(@saunakim), 이찬진 대표(@chanjin), 허진호 대표(@hur)가 초청되었다. 무대 중앙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여서 이름도 '오픈토크쇼'였다.

오전 10시였는데도 정말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 대개 이런 행사를 해보면 참가자들이 점심시간 전후에 모이는 법이다. 그만큼 관심 많은 주제였다는 뜻이다. 오픈토크쇼는 차분하게 무리없이 진행되었다. 다시 말하면, 수백명이 지켜보고, 현장에서 트위터로 중계 되는 가운데,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는 뜻이다. 언론들의 보도와 소셜미디어의 확대 재생산이 있기 전까지는.

2. 김 비서관의 발언 논란은 어떻게 퍼져 나갔는가?

6월 3일 오후 행사장에서 그의 발언이 트위터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의아했다. 그럴 만한 내용이 있었나? 시작은 이데일리의 보도였다. 그리고 프레시안이 이를 받아 쓰면서 일이 더 번졌다.

이데일리 첫 보도

6월 3일 13:17

김철균 靑비서관 "트위터, 국내법인 설립돼야"
"외국 SNS..정보 제대로 알 수 없어"

...김 비서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몇 명이 사용하는지, 국민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김 비서관은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섬뜩할 때가 있다"며 "누구라도 마음에 안 드는 계정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 트위터 정책이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레시안 보도

6월 3일 14:43

김철균 靑 비서관 "트위터 우려… 국내법인 세워야"
지방선거 후유증?…"트위터 섬뜩할 때가 있다"

청와대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최근 들어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서는 청와대가 트위터의 위력에 큰 우려를 갖고 있고, 이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초조함을 드러낸 것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국내 법인화를 거론할 정도로 트위터와의 공식/비공식 접촉 필요성도 느끼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 기사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정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고, 지방선거 직후의 상황이라 논란은 계속 커졌다.

그 후에 오픈토크쇼에 함께 참여했던 패널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전하고, 언론들이 이를 다시 기사화하면서 논란은 다소 수그러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데일리 기자, 프레시안 기자가 각각 해명성 글을 올리고, 여러 트윗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아직까지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상황은 기존 언론, 소셜미디어, 그리고 둘의 조합이 가진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근본 문제는 기존 언론에서 출발한다. 왜냐하면 당일 현장 발언을 기사화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고 지금도 자신들의 보도가 가진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나 기존 언론과의 결합 문제는 나중에 별도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소위 보수 언론들의 심각한 행태에 대해서는 거론하는 것이 입이 아플 정도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프레시안 같은 진보 언론 역시 큰틀의 '언론'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새삼 다시 보게 되었다.

3. 김 비서관은 정말 트위터가 섬뜩하다고 말했는가?

과연 그날 오픈토크쇼에서 그는 문제가 될 발언을 했는가? 이제는 현장 동영상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함께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두 매체의 보도는 기본적인 맥락과 사실 관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프레시안 기사를 더 문제 삼지만 실제로는 이데일리 역시 비슷한 문제가 있다.

(1) 발언의 맥락 - 우리나라엔 플랫폼이 없다!

오픈토크쇼의 이야기 맥락은 플랫폼(platform)이었다. 오픈토크쇼에서 문을 여는 질문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플랫폼'이 화두가 된다[동영상 08:16]. 플랫폼이라는 말의 뜻을 모르면, 이 오픈토크를 이해할 수 없고, 소셜미디어를 이해할 수 없고,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못만드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고, 네이버가 해외진출을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대해 모른다. 심지어 기자들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의 발언 맥락은 이 플랫폼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패널들의 화두는 제대로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가지지 못한 우리나라 상황에 대한 우려부터 시작했다. 이찬진 대표와 허진호 대표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말하면서 "외국 업체의 플랫폼" 장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가 네이버 같은 우리 업체들에 큰 위협이라고 했다. 뒤를 이어서 김 비서관도 그런 외국 플랫폼에 대한 우려를 말했다[동영상 14:50]. 청와대가 미투데이 계정만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 서비스를 우선 활용하는 뜻이라는 말도 이어졌다. 더불어 트위터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외국 기업인 트위터 본사에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는 말도 했다. 이것은 정부가 감시못해서 걱정이라는 말이 아니었다(여러 사람들의 비판대로 이명박 정부에 그런 모습이 있다해도, 그날 김 비서관의 발언은 그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전하면, '트위터에 대한 우려'는 '트위터를 통제하지 못하는 조급함이나 답답함'으로 오해될 수 밖에 없다.

자기 의도대로 소설을 쓰는 기자나 언론사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동시에 'fact'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조각내는 것도 지탄받아야 한다. 왜곡되었다고 항의하면, "그래도 그렇게 말한 것은 사실이잖아?"라고 우기는 것 말이다. 사실이라는 이름으로, 진실을 조각내고, 문맥을 없애서, 전혀 다른 상황이나 분위기로 전달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 말이다. 조각난 fact를 전해 놓고, 나머지는 독자의 몫으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하다.

(2) 발언의 내용 - 사용자 입장에서 본 외국 기업의 정책 문제

언론에 중요하게 보도된 발언은 마지막 부분에 있다[동영상 51:53]. 사회자의 질문은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 김 비서관은 프라이버시도 결국 국가별 문화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트위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섬짓하다"는 말도 이 맥락에서 나왔다. 어떤 우려인가? (자신의) 계정이 삭제되는 것 같은 문제를 생각할 때 트위터의 정책이 명확하지(클리어하지) 않다는 우려였다. 트위터에 국내 지사가 생겨서 "우리 소비자들과, 프라이버시 등을 포함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외국 기업의 정책 문제가 제기되자 곧이어 이찬진 대표가 애플 앱스토어의 불투명한 정책 문제를 제기했다.

다시 말해서 김 비서관이 "섬짓하다"고 한 것은 계정 삭제나 기타 문제가 트위터 본사 마음이고 소비자들은 명확한 대응이 어려워서 걱정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소비자" 같은 말을 빼버리고 나면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트위터, 국내 법인 설립돼야"라는 문구가 기사 제목이 되고, 본문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풍기면서, 법인을 세우게해서 통제하고 싶다는 이야기로 전달되는 것이다.

4. 김 비서관은 그날 청와대 대변자였는가? IT 전문가였는가?

그리고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그날 김 비서관의 입장을 어떻게 볼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추가적인 논쟁을 부를 수도 있다. 사실 이미 위에 나온 맥락과 사실 관계의 확인만으로도 기본적인 비판은 충분히 되었다고 본다. 그런데도 굳이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기사의 해석과 관련해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사람의 선의와 인격을 존중하는 측면에서도 그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그날 김 비서관은 청와대 입장을 발표하러 온 것이 아니다. 형식도 강연이 아니라 패널 토크쇼였다. 물론 그가 청와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의 개인적 생각과 청와대의 생각은 관련이 있다. 둘을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언제나 붙어있는 것도 아니다.

적지 않은 언론들이 어떤 공인과 그의 소속이나 배경을 잘 구분하지 않는다. '공인'의 이름아래 서로 연결시켜서 "꺼리"를 찾는 경우도 있다. 노골적으로 그렇게 묘사하지 않아도 그것을 전제하거나 암시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날의 김 비서관을 청와대 대표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보다는 한 사람의 IT 전문가로서, 특히 정부기관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물론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짓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야기하는 자리와 상황에 따라 구분해 줄 필요가 있다. 그
는 트위터 관련해서 말을 할 때 분명하게 "개인적으로"라고 먼저 전제를 달았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나 생각을 대변하는 게 아니었다.
물론 두 매체가 이를 보도하면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라는 식의 표현을 쓴 적은 없다. 하지만 두 매체의 기사들을 전하는 트위터 글들을 보면, 청와대와 정부의 문제점을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독자들이 이런 식으로 해석할 줄 몰랐다며 책임을 피할 수 있을까? "독자의 몫"이라는 말이 언론의 책임 회피용 문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청와대의 입장 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았다면 보다 철저한 취재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프레시안 같은 경우는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서"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청와대가 트위터의 위력에 큰 우려를 갖고 있고, 이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초조함을 드러낸 것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해석까지 덧붙였다. 대단히 위험한 비약이다. 물론 나 역시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정책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생각이 있다고 해도 모든 상황을 의심이나 편견으로 꿰어맞춰서는 안된다. 사실은 사실이어야 한다.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면, 관련된 정확한 사실이나 공식 입장에서 답을 찾아야한다. 아니면 보다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다른 상황의 개인적 발언을 청와대로 비약시켜서는 안된다.

누군가의 소속이나 배경을 언제나 함께 묶고 가야한다면, 소위 공인들은 무조건 입을 닫고 사는 수밖에 없다. 한상기 교수의 말은 언제나 KAIST의 입장을 대변하는가? 이찬진 대표의 말은 언제나 드림위즈의 결심인가? 아무리 공직자라 하더라도 IT 전문가의 입장에서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히며 한 말을 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 더구나 앞뒤를 생략하고 말이다. 이런 식이라면 오픈토크쇼 같은 좋은 취지의 자리는 발붙일 곳이 없다.

나는 이전에도 이런 상황을 겪었다. 2008년에 '서치데이'라는 검색엔진 관련 컨퍼런스를 주최하고 기획했을 때였다. 그 때도 오픈토크쇼가 있었다. 어떤 포탈의 주요 인사가 패널중 하나로 초청되었다. 그가 "한국적인 상황"을 고민하며 열린 마음으로 했던 말이 그 회사의 공식 입장처럼 부풀려져서 언론에 기사화되었다. 결국 여러 사람이 곤란한 상황을 겪고 피해를 입고 말았다.

언론들은 공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 소속과 엮으려 해서는 안된다. 엮고 싶다면, 그게 공식 입장인지를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 보다 종합적인 조사를 하고, 필요하면 전문 지식도 공부해서 비판해야 한다. 까려면 제대로 까고 아니면 내려놓아야 한다. 개인과 소속을 억지로 엮고, 싸이월드 문구 하나로 소설을 쓰는 일들은 그만해야 한다. 트윗 하나를 가지고 본인의 입장 확인도 없이 공식 입장처럼 취급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두 매체의 보도는 기본적인 맥락과 사실 관계에서 부터 문제가 많았다.
그러면 이제 이런 상황을 다시 정리하면서 기존 언론들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자.

계속 ▶ [2부] 소셜미디어와 언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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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5 11:58 2010/06/05 11:58
   ◎ 검색도시 * 트위터에서 보기: @james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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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구글에 대해 알고 싶은 4가지

※ SK텔레콤 사보에 기고했던 글 (SK텔레콤 사보에서 보내준 4가지 질문에 답하여)

1. 구글의 역사와 기업문화, 무엇이 그들을 끝없는 혁신으로 이끄는가?

구글은 원래 우연의 산물이다. 두 젊은이가 웹의 링크 연결을 분석하는 백럽(BackRub)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것에서 출발했다. 연구가 계속되면서 웹문서의 순위를 매기는 검색엔진으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검색기술을 팔려고 실리콘밸리를 돌아다녔으나 야후 같은 검색 회사들이 외면하자 독자적인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구글의 역사가 말해주듯 구글은 엔지니어들의 실험실 같은 회사다. 꿈꾸는 기술자들의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투박하고 단순하다. 동시에 신선하고 강력하다. 사실 ‘꿈 + 기술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융합되기 어려운 조합이다. 대개 꿈을 꾸는 사람은 만들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은 꿈을 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누군가 꿈을 꾸고 만들 능력이 있다고 해도 (또는 그런 팀을 조직할 수 있다 해도) 회사의 철학과 조직 문화가 그런 실험과 실패와 재도전을 응원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구글에서 업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이미 제안되어 있는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고르거나 자신이 꿈꾸는 새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또한 이미 기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도 업무 시간의 20%는 다른 새 프로젝트에 쓴다. 물론 이런 문화가 무조건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다. 회사내의 프로젝트와 정보가 공유된다는 것은 곧 끊임없는 도전과 평가를 의미한다. 요란하게 출발했어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프로젝트는 사라지고, 살아남아 발전한 것만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창의적이면서도 냉정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2. 안드로이드와 크롬 운영체제, 구글의 운영체제 전략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인터넷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운영체제(OS)는 단순히 컴퓨터를 움직이는 기반 SW가 아니다. 그 위에서 워드프로세서 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사용자와 비즈니스까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거대한 플랫폼이며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크롬 운영체제(OS)도 그 관점에서 봐야 한다. 구글의 운영체제 전략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크롬 운영체제는 웹브라우저 모양으로 되어있다. 인터넷 연결을 전제로 하여 웹서핑 하듯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사용자의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에 저장된다. 이메일처럼 말이다. 따라서 컴퓨터가 바뀌어도 큰 불편이 없다. 우리가 컴퓨터 사용 시간의 대부분을 인터넷에서 보내고, 인터넷 사용 시간의 대부분을 웹브라우저에서 보낸다는 것을 생각하면 구글의 접근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인터넷 접속 상태나 보안 등의 숙제가 남아있고 구글의 빅브라더(Big Brother)화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결국 구글의 꿈은 휴대폰, 노트북, PC 등 어떤 장치에서나 자기만의 컴퓨터 사용환경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구글은 그 모든 작업의 기반 플랫폼이 되면서 각 상황마다 구글 서비스가 동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3.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구글의 전략은 무엇인가?

구글의 주 경쟁자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야후였다가, 한동안 MS였다가, 이제는 애플이 되었다. 놀라운 것은 구글이 그 모든 경쟁을 거쳐오면서 분야마다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다. 웹서비스, 운영체제,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구석이 없다.

사실 운영체제, 웹브라우저, 오피스 프로그램, 검색, SNS, 메일, 메신저가 있다면 우리가 컴퓨터를 쓰는 일의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이 모든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더 무서운 것은 그 모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컨텐츠를 직접 생산하지만 않을 뿐 정보의 생성, 수집, 관리, 검색에 관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의 미래를 가늠하는 1차적인 잣대가 안드로이드폰에 담겨 있다. 구글이 ‘현재’ 추구하는 전략의 총체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아이폰에 밀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구글 특유의 개방성 때문이다. 아이폰은 멋지지만 통제되는 플랫폼이고, 안드로이드폰은 상대적으로 투박하지만 열려있는 플랫폼이다. 구글의 이런 ‘의도된’ 개방성은 탁월한 데이터 관리 기술 덕분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해왔다.

안드로이드폰 vs 아이폰

사람들은 흔히 구글을 세계 최고의 검색회사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구글은 백만대 이상의 서버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 관리회사다. 검색 기술이 좋아도 구글과 경쟁이 안되는 이유는 구글의 데이터 관리 능력 때문이다. 구글은 그 기반 위에서 통합 정보 플랫폼 회사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뼈아픈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통합(융합, 통섭)의 시대에 너무 준비가 안되어 있다. 구글폰, 애플폰은 나오는데, 진정한 의미의 SKT폰, 삼성폰, 네이버폰은 (현재는) 모두 어렵다. 망 사업, 디바이스, 웹서비스에서는 각각 최고이지만 영역을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두가 구글과 애플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전략과 방향이 필요하다.

4. 구글이 그리는 궁극적인 미래에 대한 로드맵은 무엇인가?

구글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구글의 사명 선언문을 살펴보면 된다.

“구글의 사명은 세상의 정보를 조직화시켜서 어디서나 접속하고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Google's mission is 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

구글처럼 자신들이 처음 세운 사명(mission)에 충실한 기업도 드물다. 혹자는 구글도 이제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일부 우려할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원래의 방향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의 사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모든 정보의 조직화
어디서나 접속
유용하게 활용

구글은 모든 정보를 조직화시키는 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심지어 ‘모든 정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메일과 SNS 플랫폼까지 만들어서 조직화시켰다. 그리고 이제 ‘어디서나 접속’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구글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우선 구글의 사명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렌즈 삼아 구글이 오늘 벌이고 있는 일들을 분석해보면 된다.

물론 구글의 미래에 성공 퍼레이드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무한 확장을 계속해야 하는 사업적 특성은 거꾸로 구글의 발목을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기술적 어려움 외에도 이미 보안, 법적 문제, 신뢰성 등 숱한 난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사업 영역을 침범 받는 기업들의 우려와 견제도 큰 과제다. 특히 ‘어디서나’와 관련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이 경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개방은 이미 서로에게 피할 수 없는 추세다. 문을 닫는 것으로 경쟁이나 우려를 피할 수는 없다. 통신 사업자 역시 마찬가지다. 서서히 문을 열면서 다른 차원의 플랫폼 전략을 병행한다면 오히려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통신 사업자는 자칫 구글에 의해 망만 제공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뒤집어서 생각하면 “구글은 자칫 통신 사업자에 의해 서비스만 제공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는 상황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 구글의 미래상보다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구글에게서 정말 도전 받아야 할 것은 새로운 서비스 전략이나 기술력이 아니다. 자신들의 사명을 실제적인 비전으로 바꾸어 끊임없이 혁신하며 추진해가는 능력이다. 구글의 미래와 현재의 도전이 구글의 사명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SK텔레콤의 사명은 무엇인가?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그리고 오늘 무엇을 만들고 무엇에 도전해야 하는가?

구글과 안드로이드폰이, 지금, 우리에게 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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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K텔레콤 사보 쪽에서 '구글'에 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형식은 칼럼이 아니라 지상좌담회 형태로 몇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주고 답변을 편집하는 식이었다.
얼마 후 구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4가지 질문을 받았다.
신문/잡지 제작이 다 그렇듯이 워낙 시간을 짧게 줘서 많이 고민하고 쓸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큰 틀에서나마 어느정도 정리를 했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의미를 부여하기로 했다.
사보 독자의 특성상 기술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피했다.
사보 지면 관계상 모든 내용이 실리지 못했기 때문에, 원래 보냈던 글을 수정없이 그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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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9:01 2010/03/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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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아이폰 판매량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검색한다. 불과 10여 년 만에 검색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이 되었다. 그들은 검색창에, 있는 그대로의 욕망을 던진다. 친구나 애인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검색 결과를 따라서 지식 탐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낄낄거리며 놀기도 한다.

기업이나 정치인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난리다. 그래서 마케팅이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비싼 돈을 주고 예측하고 파헤치려고 애를 쓰지만 번번이 빗나간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마음을 정확히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알면서 침묵하고 때로는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른다. 예를 들면 어떤 물건을 한번도 써보지 않았거나 어떤 대안이 있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트위터의 성공을 어떻게 사전조사 같은 걸로 알 수 있겠는가? (또한 질문하고 조사할 대상자를 잘못 골라서 헛다리를 짚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장조사나 여론조사는 보수적인 결과를 반복하면서 심리적인 위안이나 왜곡의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혁신의 모태가 조사보다는 경험과 직관인 것을 배웠다. 당대의 혁신가인 스티브 잡스의 말에 이제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시장조사는 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느냔 말이다! 천만의 말씀.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혁신이다.”

하지만 시장조사가 못 이룬 꿈에 성큼 더 다가선 새로운 방법이 있다. 바로 검색어의 변화와 흐름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검색한다는 것은 어떤 욕망이 있다는 것이고, 그 욕망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흐름을 가지게 된다. 검색은 설문조사에 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검색 사용자는 그저 각자의 일상을 보낼 뿐이지만 그 일상들을 서로 엮으면 놀라운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금 대한민국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아이폰 열풍도 그렇다. 지금이야 아이폰의 성공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이 없지만 불과 몇 달 전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작년 9월말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거슨 레먼 그룹(GLG)은 아이폰이 한국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성향, 유통 환경, 기술 표준 등의 장벽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아이폰의 (잠재) 고객들은 달랐다. 그들은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검색창을 두드리며 마음을 키우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이 구글에서 작년에 '아이폰' 키워드로 검색한 추이를 보면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거슨 레먼 그룹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을 때, 사람들은 아이폰의 출시가 허용되었다는 소식에 들떠있었다.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고 비공식적인 아이폰 1호 개통자도 등장했다. 그 후 출시가 원래보다 약간 연기되면서 검색이 잠시 하향 곡선을 그리는 듯 했지만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되면서 판매 추이와 검색 정도가 상당히 유사한 패턴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구글은, 아니 검색은 누구보다 먼저 아이폰의 성공과 판매 추이를 알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위의 도표는 주간 데이터를 가지고 단순화시킨 것이라 상세한 분석과 설명이 더 필요하지만 큰 틀의 추세가 상황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검색은 "욕망→검색→행동"로 이어지는 사이클 속에서 시간차를 두고 어떤 식으로든 실제 현실을 반영한다. 물론 인구학적 통계, 검색어에 내재된 의미, 검색 이후의 행동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검색어와 수치만 가지고 쉽게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시장조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의 실제 욕망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검색은 '우리'의 욕망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 검색이 들려줄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두렵다. 마치 화성을 탐험하듯이 이제야 막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이기 때문이다. 또 과연 우리가 그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열린 마음으로 들을 사람도 있겠지만, 그 목소리를 틀어막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목소리를 왜곡시켜 다른 말로 꾸미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든, 검색은 오늘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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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8:42 2010/02/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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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과 검색의 미래에 대한 5가지 생각

1. 검색의 미래는 검색어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2. 검색이 언제나 컨텐츠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검색이 컨텐츠의 생산을 유발하기도 한다.
3. 실시간 검색은 컨텐츠 검색이 아니라 대화, 사람, 흐름의 검색이다.
4. 실시간 검색의 가치는 대화 자체가 아니라 그 대상에 있다.
5. 실시간 검색이 검색의 미래는 아니다. 하지만 랭킹 시스템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 '실시간 웹 컨퍼런스 2010'에서 발표한 생각들
- 트위터에 그 흔적들이 있다. twitter.com/james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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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7:15 2010/0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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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구글 한국어 서비스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다움 대신 한국스러움을 선택했다.

'장고 끝의 악수'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의 성공비결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구글도 아니고 네이버도 아닌 어정쩡한 모양에서
구글코리아의 고민과 혼란이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엠파스와 야후코리아가 언제부터 몰락하기 시작했는지 벌써 잊었는가?
네이버 방식이 인기 있고, 네이버 방식이 돈이 된다면서
소위 '통합검색'과 검색광고 도배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건 네이버의 길이지, 엠파스나 야후코리아의 길이 아니었는데...
네이버스러워지고 엠파스다움과 야후다움이 사라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물론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오르거나 광고매출이 올라가는 착시 현상과 함께 말이다.)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네이버스러움이 아니다.

구글다움을 가지고
네이버가 한국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영역과

한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갈 수 밖에 없는 영역을 파고드는 것이다.

철학자 헤겔이 말했다.

"인간이 역사에서 배우는 유일하는 것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 한국어 서비스 첫 화면이 달라졌다.
구글다움 대신 네이버스러움을 선택했다.
구글 한국어 서비스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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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14:18 2009/12/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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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전략을 아는 JYP & 박진영 ?

불과 며칠 사이 인기 그룹 2PM의 리더 재범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졌다.

결국 시간이 많은 것을 말해주겠지만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면....

JYP가 탁월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물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탁월했다.
검색엔진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여론과 평판을 다루는 전략을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JYP의 행동이 이에 기반한 전략인지 우연인지는 그리 머지 않아 드러날 것이다.

(혹시 즉흥적으로 내린 우연한 결정에 불과하다면 꿈보다 해몽만 좋은 셈이다. 그렇지만 만약 JYP가 온라인 여론에 대한 전략과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면 이번 결정은 2PM이나 재범이라는 친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결국은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물론 몇 가지 변수와 상황에 따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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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14:18 2009/09/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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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여! 포털을 벗고 검색을 입어라!

조선.중앙.동아일보가 다음(Daum)에서 빠져나갔다.

포털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위협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또한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황당하고 억울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기존 언론처럼 특정한 논조 쪽으로 방향을 좁힐 수도 없다.
더구나 뭘하든 압도적인 1위인 네이버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다음(Daum)의 선택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실, 촛불집회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시간의 문제였을 뿐) 필연적인 일이었다.
사람의 편집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되는 우리나라 포털과 통합검색의 특성때문이다.
똑같은 서비스를 보면서 (소위) 좌파는 수구꼴통 포털이라고 욕하고,
우파는 빨갱이 포털이라 욕하는 웃기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철저한 공정성? 그런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가능한 애쓰는) 정직성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털의 편집과 통합검색은
도달할 수 없는 공정성의 잣대를 시한폭탄처럼 항상 안고 가는 구조다.
힘이 집중될 수록 비난과 혼란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다시 말해서, 인류 역사상 한번도 합의된 적이 없는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며
종로에서 뺨맞고 포털에게 눈 흘기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것은
무조건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계적 중립을 취하거나 한쪽 논조를 선택하는 게 가장 쉬운 답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다음(Daum)은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다음은 포털 중심에서 검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음은 오픈 웹의 비중을 지금보다 훨씬 높이는 선택을 해야한다.


가정해보자.

만약, 다음 아고라가 다음 서비스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만약, 오픈 웹에 있는 아고라를 검색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으면 어땠을까?

또, 가정해보자.

만약, 조선.중앙.동아를 검색으로 긁어오면 어떨까?
만약, 조선.중앙.동아를 요약한 블로거의 글이 검색에 들어있으면 어떨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검색'이 없었다.

오픈 웹에 데이터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네이버의 모델이 성공했다는 이유로,
모든 포털은 종합 편집 백화점의 길을 갔다.
물론 그 길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아직도 오픈 웹에 데이터가 없을까?
아직도 글을 적극적으로 웹에 생산하는 분야별 글꾼들이 없을까?

촛불집회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았다면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대중들이 얼마나 각성되고 있는 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전국민이 언론사 기자처럼 살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취재기자요, 모두가 편집기자요, 모두가 사진기자인 세상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선이 갈 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싫든 좋든 그게 현실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게 현실이다.
그걸 인정하고 끌어안으면 성공할 것이고 그걸 부정하면 도태될 것이다.

다음에게는 (혹은 경쟁 포털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왔다.
오픈 웹을 끌어 안고 갈 수 있는 (혹은 갈 수 밖에 없는) 때가 온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구글 검색을 흉내내라는 뜻이 아니다.

네이버 지식iN, 다음 카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드러난
한국적인 컨텐츠 생산과 유통 구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 그룹핑와 참여 형태를 접목시키면...

네이버도 아니고, 구글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한국적인 검색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다.


네이버처럼해서는 네이버를 이길 수 없고
구글처럼해서는 구글을 이길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 주위에는 네이버류와 구글류 밖에 없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적인 검색과 포털 지형의 재편이 일어날 기회다.
(기존 언론과 포털/검색 미디어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이루어지는 때이기도하다.)

이건 정치적 상황이나 검색에 대한 환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집단 지능과 힘의 균열이 선물해 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검색으로의 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다.
회사의 철학, 조직 구조, 수익 모델 등 수 많은 이슈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황을 단순히 언론사의 압박이나 정치적인 소나기 상황 정도로 인식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스스로는 혁신하는 기업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외부의 압력을 변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이 존재할 뿐이다.

다음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다음이여! 부디 포털의 옷을 벗고 검색의 옷을 입기를!
다음이여! 부디 정원을 벗어나 정글로 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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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11:42 2008/07/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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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이길까? 검색이 이길까?

조선.중앙.동아일보(이하 조중동)가 약속이나 한 듯이
다음(Daum)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나섰다.

정치적인 색깔이나 기업의 사업적 판단은 각자 선택이고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조중동의 이번 결정은 그들에게 재앙으로 되돌아 갈 게 분명하다.

일시적으로는 다음(Daum)에게 위기가 온 듯 보이겠지만
결국 위기를 맞을 곳은 조중동이다.

포털이나 인터넷에 화가 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최악의 선택을 한다니 황당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아직도 인터넷이 뭐고 검색엔진이 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신문 기사가 포털에서 중요한 컨텐츠인 것은 분명하다.
더구나 조중동 컨텐츠는 좋든 싫든 적지 않은 영향력이 있는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조중동 컨텐츠의 가치는
경쟁 컨텐츠들과 함께 진열대 위에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진열대에서 사라져 버리면 그걸로 끝난다.
사람들이 그 컨텐츠를 찾아 헤매는 일 따위는 거의 없다.

그게 인터넷 컨텐츠의 법칙이다.

인터넷에는 '대안' 컨텐츠가 얼마든지 있다.
진보든, 보수든, 뭐든 지 널려 있다.
혹시 포털 뉴스 섹션에 없으면 검색으로 보강하면 그만이다.
뭐가 아쉬워서 애써서 조중동 사이트나 다른 포털에 가겠는가?

컨텐츠의 질과 신뢰도가 다르다고?

천만에 말씀이다.

몇 년 전 파란닷컴이 스포츠 신문 컨텐츠를 거액을 들여 싹쓸이 했던 적이 있다.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독점하면 사용자들이 몰려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파란닷컴이 1등 포털이 되었던가?

우후죽순 대안 미디어들이 등장해서 스포츠 신문들의 빈자리를 금방 메웠다.
파란도 스포츠 신문들도 모두 패자가 되었다.

조중동은 영향력 있는 컨텐츠이지만 독보적인 컨텐츠는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중동을 보기 위해서 포털에 가는 것이 아니라
포털에 갔다가 조중동 뉴스도 보게 되는 것 뿐이다.

(그건 한겨레나 오마이뉴스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서도 컨텐츠 생산자의 '브랜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컨텍스트(context)'가 브랜드 보다 앞선다.

바로 검색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정보가 지겹게 많다. 브랜드도 지겹게 많다.
따라서 우선 사용자(고객)의 상황적 필요 속에서
검색되고 비교되고 평가되고 나서야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포털이나 검색 브랜드에 갇혀서 개별 브랜드가 무시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더구나 컨텐츠 브랜드는 갈 수록 기업이 아니라 '개인'으로 좁혀지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조갑제'라는 브랜드는 조중동 부럽지 않은 강력한 보수 브랜드다.)

사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조중동 때문이 아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조중동식 선택을 할까 망설이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인터넷과 검색 세상이 만드는 새로운 규칙에
분노하고 화를 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특히 어떤 형태로든 기존 세상의 '힘'을 소유했던 분들이 예민한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권위가 떨어지고 시장 한복판에 상품처럼 내동댕이쳐지는 상황에서
누구인들 기분이 좋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인터넷과 검색은 특정 누구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등장한 게 아니다.
모두 앞에 등장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누구에게나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기존의 힘센 분들 중에서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시한다. (인터넷은 철없는 애들이나 하는 거지!)
그러다 화를 낸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그리고 꼬투리를 잡는다. (무질서! 불법! 아마추어! 떼거지!)

사실 겉으로는 큰 소리를 쳐도
이 정도되면 어떤 형태로든 진로를 선택해야 할 절박한 상황이다.

그런데 답답한 것은 많고 많은 선택 중에서
이번의 조중동처럼 대결을 선언하거나 등을 돌리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게 당해보라고 저질렀다가 결국 자기가 당한다.
그렇게 결국 뒷방 어른으로 전락하는 길을 자처하는 것이다.

(컨텐츠) 생산 능력과 그럴듯한 브랜드까지 갖춘 사람들이
왜 이런 어리석은 전략을 구사하는 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조금만 발상을 바꾸면...
동전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면...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말이다.

무질서? 그건 '개방'의 뒷면이다.
불법? 그건 '공유'의 뒷면이다.
아마추어? 그건 '순수와 즐거움'의 뒷면이다.
떼거지? 그건 '참여'의 뒷면이다.

조중동이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하든 거대한 변화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단지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표를 제공할 뿐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헤겔의 말처럼...
"인간이 역사에서 배우는 유일한 것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디 변화를 직시하고
더 좋은 기회를 찾기 바란다.

부디 검색 세상의 변화가 모두에게 축복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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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2 19:07 2008/07/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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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색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10가지 생각

어떤 분에게 우리 검색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다시 10가지로 구분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1. 국내 포털들이 웹(문서)검색을 강화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같은 통합검색 구조라면 웹검색이 (강화되어도)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물론 장기적으로, 시장 전체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변화인 것은 분명하다.
     
  2. 통합검색은 통제 검색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내부 DB 검색은 상대적으로 통제와 관리가 쉽다. 그래서 웹 정보를 부정적이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웹은 정원이 아니라 밀림이다. 성당이 아니라 시장이다. (최대한) 정보끼리 경쟁하고 도태되도록 해야 한다. 통제적인 접근을 계속하면 포털에게 힘이 쏠릴수록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된다.
     
  3.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다.
    우리 포털들은 '보이는 손'만 강하다. 보이지 않는 손(플랫폼 시스템)은 너무 미약하다. 통합검색 구조가 가지는 약점이기도 하다. 모든 개별 섹션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서 자정(自淨)하며 성장하는 생태계처럼 움직이게 해야 한다.
     
  4. '쌓이기만' 하는 자료의 미래는 어둡다.
    네이버의 지식iN이 대표적이다. 지식iN은 질문 단위로 자료들이 뭉쳐서 움직인다. 개별적인 글들이 독자적인 단위로 정리되지 못한다. 따라서 순위 매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자료가 쌓일수록 정보 검색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5. 네이버만 비판할 일이 아니다.
    경쟁자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 네이버와 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통합검색 구조 상황에서는 기술이 아니라 DB 싸움만 남는다. 그 구조를 전제로 경쟁한다면 네이버의 승리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6. 지식검색의 경쟁자는 웹검색이 아니라 블로그다.
    웹 검색은 기본적으로 문서-문서 연결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식검색은 사람-사람, 지식-지식의 연결과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그 영역에서는 블로그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식검색 vs. 블로그"구도는 검색의 미래를 가늠하는 여러 퍼즐 중 하나이다.
     
  7. 구글은 생각보다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구글은 이미 해외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1차적으로 증명된 것은 구글 방식 그대로는 안통한다는 것이다. R&D센터에서 (정말) 해야 할 일은 현지화가 아니다. '검색 철학'은 유지하되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8. Size does matter!
    2008년 현재, 우리 웹이 어떤 상태인지를 제대로 탐사해 본 업체가 없다. 사회적 이슈 중심 검색에서는 네이버가 승자이지만, 그 외의 다양한 검색 욕구는 현재 갈 곳이 없다. 나날이 성장하는 웹의 정보가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야후, 구글 뿐 아니라 몇몇 신규 업체들도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1차 관건은 수집 Size를 대폭 늘려서 웹정보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9. 현재의 포털 방식은 정점 혹은 한계점에 와 있다.
    놀라운 성장이 끝없이 계속될 수는 없다. 서비스에서는 같은 사용자들이 시간만 더 쓰고, 검색 광고에서는 같은 광고주들이 광고비만 더 쓰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성장이 아니라 비만인 셈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적절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야 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한다.
     
  10.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의 미래가 아니다.
    검색의 미래가 아니라 검색의 오늘일 뿐이다. 네이버는 '사회적 이슈 중심 검색'의 오늘이며, 구글은 '롱테일적 문서 중심 검색'의 오늘이다. '네이버 or 구글'이라는 시각은 검색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이 둘 사이에 놓인 길을 따라서 간다면 말이다.

물론 그 외에도 몇 가지 이야기가 더 있다. 추가로 정리할 생각이다.
기록이 필요한 이유는....소화하고, 잊어버리고, 재창조하기 위해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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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17:21 2008/04/28 17:21
   ◎ 검색도시 * 트위터에서 보기: @james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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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의 미래, 그 신비한 퍼즐 맞추기

"검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원래는 작은 이벤트로 출발했지만,
생각이 모일수록 많은 생각을 갖게한다.

      검색의 미래는....?

    1. 모바일에서 끝장을 보게 될 것이다. (sumanpark)
    2. 세상만 한 내 두뇌. (nomadology)
    3. 검색하지 않음이다. (8con)
    4. 조금 무섭다. (forest)
    5. 검색의 미래는 다 된다. 인터넷에서 안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 (nalabi)
    6. 사람과사람이다 (theurgistk)
    7. 쓸모없는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 것. (heytree)
    8. 벽을 넘는 것이다. (megatal)
    9. ......

▶▶검색의 미래 퍼즐에, 내 생각 더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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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02:06 2008/04/18 02:06
   ◎ 검색도시 * 트위터에서 보기: @james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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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마스터의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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